봉화 광산에서 10일을 버틴 생존자 '커피믹스' 놀라운 효능

커피믹스를 밥처럼 먹으며 버텨

경북 봉화의 아연 광산에 10일씩이나 갇혀 있던 광부 2명의 생명을 지켜준 것은 바로 '커피믹스'였습니다. 커피믹스를 밥처럼 먹고, 천정에서 떨어지는 물을 마시고, 비닐로 천막을 치고, 불을 피워 추위와 저체온증을 막아 가까스로 생존하였습니다. 

위와 같은 여러가지 요인들이 생존의 요건이었습니다. 1차 구조 작업에 실패하였음에도 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커피믹스와 물로 식량을 대신했습니다. 실제로 1개의 커피믹스는 12g에 불과하지만 생존하는데 꼭 필요한 영양소가 있습니다.

맥심 커피믹스 성분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맥심 커피믹스 한포 12그람의 칼로리는 약 50kcal 입니다. 단백질은 0%, 탄수화물 3%, 지방 3%, 당류는 6%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실제 등산가들은 커피믹스 가루를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당이 떨어질 때 섭취한다고들 합니다. 그만큼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힘이 나게 할 수 있는 성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히말라야, 알프스, 남극 등에서 만난 외국 산악인들은 모두 한국의 믹스 커피를 위대한 발명품이라고 말합니다. 

영화 수리남에서도 저 믹스커피를 선물로 줍니다. 영화이긴 하지만 그만큼이나 인기가 많을 거란걸 예상할 수 있습니다. 

190미터 갱도에 고립됐던 두명의 광부가 스스로 걸어나오는 기적적인 상황이었다. 구조 현장에 있던 가족이나 구조 대원 모두 이 광경을 믿을 수가 없었다. 모두 무사히 구조되어 정말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의도치 않게 우리나라 국산 믹스커피 자존심의 엄청난 효능을 발견할 수 있었던 사건이었다.